2006.02.25
느보산 모세기념 교회. 입구에는 예언자들의 조각이 서 있다.
느보산은 순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게 하는 곳이다.
그 까닭은 먼저 이곳이 모세가 장례된 곳이라는 점이다.
또 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느보산은 요르단왕국 마다바 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있다.
해발 835m의 느보산은 출애굽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이다.
40년 동안의 광야에서의 방랑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는 이곳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숨을 거두게 된다.
(민 21:20, 23장, 신 4:49)
전설에 의하면 모세의 무덤이 이곳에 있었다고도 하며,
초대 기독교인들은 이곳을 순례하거나 수도원을 짓기도 하였다.
물론 느보산 또는 비스가 산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며,
이 산맥의 한 지점 일 것만은 분명하다.
교회 내부는 매우 소박했다. 우린네 시골에서 보는 오래된 교회 같았다.
정면엔 스테인글라스 3개가 햇살을 받아 성화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었고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양쪽 바닥에는 모자이크화가 있었다.
예배당 안쪽에서 바라보다.
2000년에 교황 바오로 2세가 방문하면서 성지로 인정 받았는데,
십자가 모자이크 아래에서 교황이 기도하는 모습이 엽서에 담겨져 있다.
느보산의 놋뱀 십자가.
이탈리아 피렌체의 조각가 지오바니 판토니의 작품이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에돔길에 들어 섰을때 모세에게 다시 원망하여 반기를 들자
하나님께서는 불뱀으로 불평하는 백성을 벌하셨다.
하지만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높이 달고 그를 쳐다본즉 살리라 가르쳐 주셨다.
맑은 날이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은 물론 헤로디움과 사마리아 산지까지도
잘 보인다고 하지만 이날은 하늘이 잔뜩 무거웠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자신의 민족을 이끌고 시나이 반도를 거쳐 홍해를 건너
이곳까지 오는데 걸린 세월은 장장 40년이다.
지금의 교통편으로는 2~3일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이고
또 이곳에서 꿈에도 그리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까지는 불과 차로 2시간 남짓이다.
허허허
끝내 목적지에 못들어 가고 광야에서 생을 마감한 모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글쎄 누구는 모세가 얼마나 원통 했을지를 말하지만 난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여기까지 쓰시길 계획하셨고 그 마음을 모세가 알았다면
자신의 몫을 다하고 돌아가는 하나님 품이니 가나안 땅에 발을 들이고 못들이고는
모세에게 아무 문제가 아니였을거라는 거다.
내가 40년을 이끌었으니 꼭 나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교만이 아닐까?
결국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의 온전한 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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