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숲 내음 폴폴~~~~키조개 철판 볶음
오늘은 성당 가려고 신호등 앞에 서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살아있는 키조개를 바닷물이 담긴 커다란 고무통(?)에 넣고 팔고 계시더라고요.
바닷가에 살 때는 종종 먹던 녀석인데 도시에서 살고부터는
싱싱한 녀석을 구하기도 힘들고, 너무나 비싸기도 해서 먹기 힘들었는데
세상에 엄청나게(?) 커다란 키조개를 만원에 8~10 마리씩 팔아서 얼른 사왔지요.
이웃님들 그럼 지금부터 키조개 공부 조금만 하기로 해요.... ㅎㅎㅎ


'큰 놈은 지름이 대 여섯치 정도이고 모양이 키와 같아서 평평하고 넓으며 두껍지 않다. 빛깔은 붉고 털이 있으며 맛은 달고 산뜻하다.'
- 정약전의 <자산어보> 중에서
키조개는 생긴 모양이 농가에서 곡식을 골라낼 때 쓰던 '키'와 아주 흡사하여
아예 키조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키조개는 다른 어떤 조개보다도 크고 웅장한 조개에요.
특히 키조개의 꽃은 패주 혹은 폐각근이라 불리는 관자 부분인데요,
모든 조개에 달려 있는 관자는 힘줄이다 보니 육질이 단단하고 질긴데
이 키조개 관자는 도톰하면서 부드럽고 그 맛은 정약전님의 포현대로 산뜻하고 청량합니다.
이 관자는 회로 먹으면 아주 고혹적인 맛이 납니다.
이렇게 썰어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레몬을 살짤 뿌려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아요.
이 키조개는 샤브샤브, 꼬치, 구이, 무침, 회, 초밥, 전, 죽, 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할 수 있고요.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 좋다고 해요.
음,,, 쌀로쥐는 오늘 8마리 중 3마리는 관자만 떼어 회로 먹고, 나머지 부분은 미역국 끓일 거고요,
5마리는 철판 볶음을 하였지요.
회는 썰어 먹기만 하면 되나까 철판 볶음 레시피를 올릴께요.
보통 조개구이 집에서는 키조개 껍데기에 양념한 키조개를 얹어 연탄불 위에서 바로 구워주지만
집에선 팬에 하는 게 편하실 거에요.
키조개의 바다 내음과 야채들의 숲 내음 섞여서 얼마나 향긋한지,,,,
만들기도 간단하니 집에서 해드시기 좋을 거에요.
재료; 키조개(큰 거) 5마리, 미나리 1/2단, 깻잎 30장, 대파 1뿌리, 청량고추 3개, 마늘 2쪽, 양파 1/2개, 팽이버섯 1봉지
초고추장; 고추장 4숟가락, 고추가루 2숟가락, 맛술 1숟가락, 깨소금 1숟가락, 식초 4숟가락, 설탕 3숟가락
일단 야채들을 깨끗이 씻어 준비하시는데요,
야채들은 열을 가하면 금방 숨이 죽으니까 넉넉히 준비하세요.
사진처럼 야채들을 썰어 주시고요.
다음은 키조개를 손질해 주셔야 해요.
저는 할머니께서 친절하게도 껍질에서 살만 발라내 주셔서
집에 와서 씻고 썰기만 하면 되었는데
집에서 키조개 살을 발라내셔야 하면
일단 키조개 윗부분을 칼등으로 두둘겨
그 사이에 칼을 넣고 껍데기를 벌리신 다음 숟가락을 이용해서 살만 들어 올리시면 되요.
저 위에 까만 털 같은 건 쑥 잡아 당기시면 되고요,
노란 부분은 잘라내시고요.
뻘이 있으니 잘 씻어 주세요.
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시면 되는데요,
아이들이나 저나 내장도 다 먹으니까 다 썰어 주었는데
내장 부분이 싫으시면 버리시고요.
먼저 팬에 썰어준 키조개 살을 얹고
야채 얹고, 제시된 분량대로 만들어 놓은 초고추장 넣어 볶아 주시면 끝~~~~~
너무 오래 볶으면 키조개도 야채들도 질겨지니까
살짝만 볶아 주세요.
다 볶아진 모습인데요,
키조개와 야채에서 나온 국물 때문에 자박 자박하거든요.
키조개만 볶으면 국물은 덜 생기지만
야채가 들어가야 훨씬 맛이 좋고요,
일단 키조개랑 야채랑 먹은 다음
밥을 볶아 먹으면 그것도 별미지요.
비록 팬에 볶았지만 기분이니까
이렇게 껍데기 잘 씻어 그 위에 야채와 맛나게 어우러진 키조개를 얹은 디음
접시 위에 올려 서빙을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고추장과 향긋한 야채들 덕에 비린 맛도 나지 않고
너무나 향긋하답니다.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헨나 카오 퀸 오브 코리아 그릭 아이랑 커플 미니하우스 카오디오디씨 sweet time☆ 헝그리보이 폴로사랑 대동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