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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6 송암 천문대


 

08.01.26

친구와 함께 천문대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장흥농협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려했지만, 하루에 3대만 다닌다는 마을버스 시간은 훨씬 지난 후였다.

그날 따라 바람은 왜이리 불고 춥던지... 결국 약20분 가량을 장흥 유원지를 걸으며 천문대를 향해 걸어갔다.

아마 바람만 좀 들 불었다면 20분 정도 걷는 건 일도 아니었겠지만, 너무 추워서 인지 20분이 1시간 처럼 길게 느껴졌다.  그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나무 위에 새 둥지를 발견!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찍었다.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 위에 주인없이 덩그러니 있는 빈 집.

지금은 쓸쓸해 보이는 둥지지만 언젠가 돌아올꺼라는 표식이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어 찍은 다리인데... 구도를 잘못 잡았나?

좀 어색해 보이네...

장갑도 안끼고 다니는 터라 손이 얼을대로 얼어버려서 찍는 사진마다 죄다 흔들렸다.

결국 그나마 볼 만한 건 이 사진 뿐... 너무 추워서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이제야 다 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일... 생각보다 깊숙히 자리하고 있던 것이었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왠 차 한대가 옆에 서더니 천문대 가시는 길이면 태워 주겠다고!! 그 곳 직원 분이셨다~ 감사한 마음에 덥썩 탔는데... 탄지 5분도 안돼서 내렸다.

흑~ 조금만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껄>.<

스페이스 센터

매점과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고 플라네타리움이 있다.

처음에는 매점에 갈 생각이 아니었지만, 내 디카가 천문대에 도착 하자마자 배터리 없음을 표시하더니 결국 몇장 찍지도 않았는데 전원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결국 건전지를 사러 들어갔었다.

이 안에 있는 레스토랑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자금 사정상... 그날 천문대에서 나올때 까지 쫄쫄 굶었다.

근데 그닥 배고프지도 않고... 너무 추워서 그런건지... 아님 출발 전에 파파이스에서 먹은 닭들이 푸짐했던 건지~

처음 볼 때 부터 건물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이곳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꽤 미끄러워서 나중에 내려올때 고생한 곳이기도 한 돌 계단 ㅡㅡ;

계단 올라가느라 다리도 풀리고 기진맥진했지만, 뒤이어 바글바글하게 오는 단체관람객 어린애들과는 같이 타기가 불편했기에 죽어라 올라왔다.

창밖으로 보이는 스페이스 센터의 모습이 생각보다 잘 나와 주었다.

총 3장을 찍었는데 대표로 나온 사진!! 3장 다 올리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색이 더 아름답고 선명했지만,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케이블 카에 내려서 찍은 야경.

천문대에 도착해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실외에 있는 테라스 같은 곳에서 찍었다.

야경이라 하기엔 아직 붉게 빛나는 태양의 여운이 남아있지만 그 미묘한 색의 어울림이 더 아름다웠던 하늘이었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결국 이 시간대의 모습이 제일 잘 나타나있던 사진이었다.

아직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계단의 장식물과 저 아래 보이는 친구의 발.

처음에는 왜 장사를 안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래층에 위치한 입구에 너무나 잘 보이게 오픈 준비 중  이라고 써 놨었다.

천장에 있는 조명은 시시각각 색이 변하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주 관측실

요즘 기억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듯 하다.

그날 본 별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난다....대체 뭘 한건지.

주 관측실에서 단 하나의 별을 봤다.

단지 빛을 내고 있는 별.

'별은 별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갔었기에 설명 하시는 분이 위의 말을 하셨을 때는 잘 이해가 안 갔다.

그러나 주 관측실에서 별을 보고 나서는... 그래, 별은 그냥 별이네. 라고 납득하게 되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방문해 보세요~)

보조 관측실.

주 관측실이 실내에 있는 것과는 반대로 보조 관측실은 야외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주 관측실에서 별을 보는 것보다 춥더라도 야외 관측실에서 보는 별들이 더 아름다웠고, 여러 대가 여러 각도로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별을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행여나 플래쉬터질까봐 발광금지로 해놓고 확인하면서 찍었다.

추워서 여러장 찍지도 못했고 그나마도 좀 흔들린 듯 하지만, 깜깜한 밤하늘 아래서 이 정도의 사진이 나온 것으로 만족한다.

보조 관측실에서 본 밤하늘에는 수 많은 별들이 검은 융단에 보석을 박아 놓은 듯 반짝임이 아름다웠지만 아쉽게도 안경을 안가져가서 별이 살짝 퍼져 보였다.

이 순간 너무 아쉬웠지만 다시 집에 갈 수도 없는 일... 다음에는 반드시 안경을 가지고 오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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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15:07 2009/04/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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