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뜸했던 이유 1 _ 장롱 리폼, 부엌의 변신, 의자 리폼
제목이 조금 거창한가?
내가 요즘 블로그에서 뜸했던 이유를 조금씩 공개하려 한다.
뭐 별로 달라진 게 없단 반응들이 나오면 급 실망할 듯....ㅎㅎ.....
집을 좀 많이 치우고 이것 저것 꾸미고 리폼을 했다.
아직 계획한 것을 다 완성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일단 마무리가 된 것들만 살짝 공개하려 한다.
우선 야심찬 계획 중 하나였던 장롱 리폼.
9자 짜리 장롱에 백색 페인트 칠을 했다.
원래 엄청 지저분했던 우리 집 안방.
늘 벗어놓은 옷가지들로 완전 지저분했다.
나는 무척 게으르고 집 치우기엔 관심이 없는 빵점짜리 주부였으므로....흐흐흐....
↓ 요랬던 우리 집 장롱이.....
↓ 요렇게 흰 옷을 입었다. ㅎㅎㅎ
이거 페인트 칠하느라 하루 종일 혼자 너무 고생을 해서 나중에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에선 완전 깨끗하지만 실제로 보면 맨 왼쪽 장 하나는 칠을 한 번 덜 칠해서 좀 부실하게 마무리 되었다.
총 5회 덧칠을 했으니 .... 정말 죽을 뻔 했다. ㅋㅋㅋ
이 장롱, 우리 진혁이 초등학교 1학년 때 구입한 것이니 13년 사용한 것인데,
앞으로 10년은 더 쓰리라 다짐을 했다.
왼쪽에 보이는 독특한 파티션 거울은
드림액자에서 오래 전에 제작한 것인데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 가장 좁은 (다른 곳도 전부 좁지만....^^;;)
부엌의 변신을 소개한다.
원래 사용하던 씽크대 문짝이 짙은 녹색이었다.
너무 칙칙하고 지저분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는데,
리폼을 결심하면서 나무 무늬 시트지를 사다 작업을 했다.
그런데, 결과물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하은이랑 둘이서 하루 종일 전부 다 뜯어냈다.
정말 눈물이 쏙 빠질 뻔 했지만 어쨌든.....
아래 사진은 그렇게 시트지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찍은 것.
제 구실을 못하던 식탁, 그나마 다리 하나가 이사하면서 부러져서 간신히 지탱하던 식탁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 아일랜드 식탁을 구입했다.
가스렌지 주변에는 파벽 무늬 시트지를 발랐는데,
과히 맘에 들진 않지만 그냥 쓰기로 했다.
↓ 이것이 변신 후의 주방.
아직 씽크대 리폼이 덜 끝난 관계로 (좀 더 손을 대야 함.... ㅠㅠ)
자세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일단 새로 구입한 아일랜드 식탁과 패브릭으로 꾸민 포인트 벽면만 공개~
왼쪽에 살짝 보이는 분홍색 벽은 하은이와 둘이서 열심히 페인트 칠한 것이다.
현관에서 시작해서~~
화장실이 있는 벽을 따라 분홍빛으로 칠해 줬다.
페인트를 조색해 주신 아저씨는 내가 고른 색상이 너무 진하다고 염려했지만,
칠을 하고보니 화사한 저런 색상,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주변의 가구까지 분홍색으로 물드는 기분이 드는.... ^^
이 아래 사진은 집을 치우고 페인트를 칠하면서 중간에 찍은 거실 모습이다.
아주 엉망... ㅋ~
이번에 집을 치우면서 저기 보이는 10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를 무려 다섯 개나 사용했다.
그만큼 이 좁은 집에 버려야 할 짐이 많았다는 것....ㅋㅋ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게 살림인가 보다.
어쨌거나 저 사진 속에 쓰레기 봉투가 앉아 있는 저 의자.
바로 저것이 문제의 의자다.
저 의자를 처음 구입한 것은 7년 전 드림액자를 오픈했을 때였다.
그 당시 매장의 허전함을 메꾸기 위해 이태리 가구와 소품을 수입하는 도매상에 가서 이것 저것 물건을 잔뜩 사왔었는데,
그 때 구입했던 이태리 의자가 바로 저 물건이다.
시중가로 치면 60만원 정도 하는, 꽤 고급스러웠던 의자 두 개......
지금 우리 집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였다.
어차피 버리려고 고민하던 물건이었으니 과감하게 의자에 새 옷을 입혔다.
흰 색 페인트로 프레임을 칠하고 좀 생뚱맞은 패브릭으로 덧입혔다.
요거는 페인트 칠을 할 때 굴곡이 너무 많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자세히 보면 페인트가 흘러 내린 눈물 자국이 무척 많다.
뭐 그래도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동대문 시장에 나가서 한 마에 400원 주고 구입한 토션 레이스로 마무리 하니 썩 근사하게 보인다.
개인적으로 요 그린색 의자가 더 마음에 든다.
의자가 워낙 낡아서 쿠션이 많이 꺼졌다. 남은 원단으로 방석을 하나씩 얹어 줄 생각이다.
의자 색상이 많이 튀는 이유는.....
어차피 좁은 우리집에 엔틱한 무늬나 색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집을 리폼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컬러가 화이트를 기본으로 한 핑크와 애플 그린이었기 때문에
그 컨셉에 딱 맞는 패브릭이 저거였다.
하은이와 남편은 내가 고른 패브릭에 불만이 좀 있어 보이지만,
뭐 어쨌든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아직 정리가 덜 된 부분들이 많아 자세한 전체 사진을 찍지 않았다.
요즘 내가 뜸했던 이유에 대한 사진들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
또 모든 것이 다 끝나면 우리 집에 차 한잔 하러 올 사람을 모집할 예정이다.ㅋㅋ
줄을 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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